
◈배가 부른 상태에서 게임을 하지 말라
어떤 사람은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거기에 빠져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한 끼 건너뛰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두 끼, 세 끼, 심지어는 이틀 삼일도 굶는다.
이것은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인데 물론 매우 좋지 않다.
항상 평형감각을 가져야 게임을 관찰할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다.
그러나 이토록 탐욕에 사로잡혀 몸에 어떠한 휴식이나 에너지도 공급해 주지 않는다면 신선하고 날카로운 관찰을 할수 없음은 말할 것도 없다.
따라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몸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몸에서 좋은 정신이 나오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수많은 격언이 보여주고 있다.
이와 반대로 배가 부른 상태에서 게임을 하는 것도 아주 좋지 않다.
사람은 배가 불렀을 때에는 날카롭고 예민한 판단을 하기가 어렵다.
또한 겁이 많아지고 변화를 싫어하기 때문에 상황에 그냥 끌려가 버리기 일쑤다.
또한 몸과 정신이 지치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정신이 혼미해져 처음의 그 강렬했던 투지와 결의가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많다.
적당히 에너지를 보충하고 컨디션을 유지하되 배가 부를 정도로 된 상태에서 게임을 하면 안 될 것이다.
그런데 게임과 식사에 있어서 하나 관리할 것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게임을 잠시 쉬는 동안 급히 식사를 하고 바로 또 자리에 앉는다.
이런 사람들은 게임이란 늘 따게 되어 있는 걸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 시간이 그 만큼 아까운 것이다.
마치 주식이란 늘 오르기 마련이라고 생각하고 종목 불문하고 마구 사대는 사람과 다를 바가 전혀 없다.
식사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해야 하고 식사 후에는 또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게임 중에 서둘러서 식사를 하고 바로 자리에 앉아서 다시 게임을 하는 습관을 가져가지지 않는 게 좋다.
게임은 한 두 번 하고 마는 것이 아니고 오랜 세월을 해야하기 때문에 좋은 습관을 키우는 것이 바로 자신을 이기는 사람으로 만드는 첩경이다.